넥센 김시진 감독은 15일 롯데전에 앞서 자신의 프로 입단 초기, ‘뼈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OB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완봉승을 눈 앞에 둔 어느 날, 8회말 수비 때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완봉승도 놓치고 오히려 패전 멍에를 썼다는 내용이었다. 평범한 땅볼 타구라 1루수가 베이스를 찍을 것으로 보고 넋을 놓고 있다 낭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당연히 투수인 내 잘못이었다. 그 뒤론 1루 베이스 커버에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젠 추억이 된 아픈 기억을 되살린 건 그 실수 하나가 이후 자신의 프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우리 젊은 선수들 플레이를 보면 센스가 부족하다. 틀에 박힌 야구를 하려고 하니까 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3루수가 깊숙한 수비를 하고 있을 때 재치 있게 기습번트를 시도한다든가, 진루타가 필요할 때 순간순간 요령있게 대처하는 능력 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몸쪽 볼을 무턱대고 피할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맞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코치들이 그런 상황마다 반복적으로 계속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면 언젠가 한번 (야구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생긴다. 그러면 선수는 부쩍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택근 장원삼 이현승 등 간판 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넥센은 투수, 야수진 모두 젊어졌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토종 투수 중 풀시즌을 치러본 투수는 한명도 없다.
김 감독이 “힘들어도 견뎌내야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채찍질을 하는 것도, “실수에서 배우면 된다. 매 순간 경험을 소중히 생각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래서다. 여기에 넥센의 미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목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이젠 추억이 된 아픈 기억을 되살린 건 그 실수 하나가 이후 자신의 프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우리 젊은 선수들 플레이를 보면 센스가 부족하다. 틀에 박힌 야구를 하려고 하니까 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3루수가 깊숙한 수비를 하고 있을 때 재치 있게 기습번트를 시도한다든가, 진루타가 필요할 때 순간순간 요령있게 대처하는 능력 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몸쪽 볼을 무턱대고 피할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맞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코치들이 그런 상황마다 반복적으로 계속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면 언젠가 한번 (야구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생긴다. 그러면 선수는 부쩍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택근 장원삼 이현승 등 간판 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넥센은 투수, 야수진 모두 젊어졌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토종 투수 중 풀시즌을 치러본 투수는 한명도 없다.
김 감독이 “힘들어도 견뎌내야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채찍질을 하는 것도, “실수에서 배우면 된다. 매 순간 경험을 소중히 생각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래서다. 여기에 넥센의 미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목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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