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스몰볼 누른 빅볼…LG 대포로 통 크게 웃었다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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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5 - 6 LG (15일·잠실)

KIA는 스몰볼로 경기 중반까지 지배해나갔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만루에서 김상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KIA 조범현 감독은 안치홍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구사했다.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키는 것보다 이날 선발투수가 팀내 최다승(11승) 투수인 양현종이어서 안정적인 추가점을 얻겠다는 계산. 결국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3-2로 앞선 6회 1사 3루 이현곤 타석 때도 스퀴즈작전으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2사 1·3루. LG 바뀐투수 좌완 이상열이 1루주자 이종범에게 천천히 견제하는 사이 3루주자 이용규가 개인통산 1호 단독 홈스틸을 성공했다. 물론 작전이 아닌 이용규의 단독 판단. 어쨌든 1점씩 착실히 추가한 KIA에게는 안정권처럼 보였다. 그러나 LG는 빅볼로 분위기를 뒤집어 버렸다. 6회말 박용택의 2루타로 3-5로 따라붙은 뒤 7회 조인성(사진)의 역전 3점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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