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복 화장품 상표 떼라” 중립성 논란에 KBO 결정

입력 2010-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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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계약으로 중립성 논란을 낳았던 프로야구 심판들이 결국 심판복 상의에 붙였던 화장품업체의 상표를 떼기로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계약 해지를 마무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16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상표를 떼내고 계약 관계를 정리하라고 심판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O 조종규 심판위원장 역시 “우리는 당연히 KBO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다만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마무리되는 대로 상표를 뗄 것”이라고 말했다.

심판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장품업체 VOV의 상표를 심판복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섰다. 묘하게 같은 시기 넥센도 동일한 상표를 유니폼 소매에 착용하기 시작해 중립성 논란을 낳았다. 그라운드의 판관들이 특정구단을 후원하는 업체와 스폰서 계약을 한 사실이 자칫 공정한 판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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