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불지르는 불펜…이기고도 속타는 한대화 감독

입력 2010-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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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넥센 3 - 7 한화 (대전)

한화는 17일 대전 넥센전에서 8회말까지 3-1로 리드하다 9회초 4점을 내주고 3-5로 역전패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대화 감독(사진)은 “다른 부분도 약하지만 특히 불펜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마땅히 불펜으로 돌릴 선발카드도, 2군에서 올릴 만한 투수도 없다. 그나마 박정진이 호투해왔지만 18일에는 불펜 대기조에서 빠졌다. 박정진이 13일부터 17일까지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 등판해 한 감독으로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한화가 7-2로 앞선 가운데 9회초 수비를 맞았을 때만 해도 경기는 쉽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볼끝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마무리 양훈은 넥센 강정호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1사 만루까지 허용했다. 한화로선 대위기.

결국 7-3으로 이겼지만 한화에게 손쉬운 승리란 없었다. 딱히 보강할 불펜전력도 당분간은 없을 듯.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 감독의 속은 더 타들어가게 생겼다.

대전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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