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버디쇼!…신지애 역시 무서운 뒷심

입력 2010-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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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11언더파…막판 추격한국 낭자들이 미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오후 7시40분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 프레셀(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4번과 5번홀(파4·밤 9시 현재)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11언더파로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프레셀은 5번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떨어지는 행운으로 이글을 잡아내 13 언더파로 2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만 7차례 들었다. 한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올 시즌 4승을 올린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밀려 4위까지 떨어졌다. 1위 복귀를 위해선 하루빨리 우승을 추가해야 한다.

신지애는 국내 시절부터 유독 최종 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능해 ‘파이널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신지애의 뒤를 이어 상위권에 최나연(23·SK텔레콤), 김송희(22·하이트), 장정(30·IBK), 이미나(29) 등이 포진해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나연은 6번홀까지 2타, 김송희는 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면서 9언더파로 공동 5위권에 자리했고, 장정과 이미나는 8언더파로 공동 7위권을 지켰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수잔 페테르센이 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권까지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공동 17위권)로 경기를 끝냈다. 선두와 타수 차가 커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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