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병헌 (왼쪽부터).
‘한류스타, 강렬한 액션에 빠지다.’
8월 극장가의 대표주자 원빈과 이병헌이 강렬한 액션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원빈은 8월4일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제작 오퍼스픽쳐스)를 통해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현란하고도 새로운 액션 연기를 펼쳐냈다.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던 남자가 유일한 친구와도 같은 이웃집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를 위해 원빈은 4개월 동안 액션 연기 훈련을 받았다. 브루나이 실라트와 필리피노 칼리 등 이름도 낯선 동남아 지역의 무예를 응용한 실전무술 솜씨는 일품이다. 홀로 범죄조직원들에 맞서는 장면은 ‘아저씨’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액션 장면으로 꼽힐 만하다. 연출자 이정범 감독은 원빈이 극중 펼쳐내는 액션 연기는 “그야말로 몸으로 말하는 대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원빈 역시 “소녀를 지키기 위한 남자의 절박하고 안타까운 심정과 감정”을 드러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아저씨’의 원빈이 절제와 현란함을 조화시킨 액션 연기라면 8월11일 개봉하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속 이병헌은 처절하고 냉혹한 주먹을 날린다. 연쇄살인마(최민식)로부터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되돌려주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남자를 맡아 최민식이 “이병헌만 보면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 만큼 냉혹하고 지독한 연기를 펼쳐냈다는 후문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