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창업지원…새출발 도와줘요”

입력 2010-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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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사업본부 김태근 본부장(왼쪽)과 사회연대은행 김경식 사업관리본부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본부 ‘희망리스타트…’ 협약

저소득층 3인이상 가장 2억원 대출
경영노하우·교육훈련 솔루션 제공
사회연대은행 지원자 선정 등 협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본부장 김태근)가 저소득층 40대 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자금 2억원을 대출한다.

경주사업본부는 7월30일 사회연대은행과 ‘저소득층 자립지원을 위한 희망리스타트 창업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

경주사업본부의 간판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리스타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금융 소외계층 남성에게 창업 자금은 물론, 경영 노하우에서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창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40세 이상의 남성으로 3인 이상 가족의 가장이 대출 대상이다. 경주사업본부는 이날 협약을 맺고 창업지원자 선정 및 사후 관리 등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지원 업무를 사회연대은행에 위탁했다. 사회연대은행은 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스피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6일부터 20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한다. 구비서류는 경주사업본부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경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불황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자활 의지를 북돋우는 일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때이다. ‘희망리스타트’ 창업지원사업은 세금납부나 기금조성이 아닌, 직접적인 방식으로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특히 경륜·경정의 주 고객층인 40대 남성 가장들에게 새 출발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2억원이며 창업교육과 사후관리 등 사업운영에 소요되는 비용 20%를 공제한 1억 6000만원이 8명에게 대출된다. 창업자금은 수혜자들에게 1인당 2000만원 이하로 무보증 무담보로 대출되며 연이율 2%, 3개월 거치 45개월로 분할 상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서류와 현장 실사, 직무능력평가 등 소정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빠르면 9월말에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대출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창업 1호점은 10월 중에 탄생할 전망.

지난해부터 ‘희망리스타트 창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경주사업본부는 2009년 한해 26명의 저소득층 가장에게 6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경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우리의 도움으로 새롭게 출발한 26명의 창업자들은 훌륭하게 생활터전을 마련했고, 차질없이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다. 자금이 회수되는 4년 후에는 그 돈으로 다시 2차 리스타트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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