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제빵왕 김탁구’ 출연 중인 배우 전광렬-전인화.
‘대박 드라마’는 스타를 만든다.
시청률 44%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가 중년 배우들까지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동안 청춘스타들에게 밀려 비중 있는 조연에 만족해야 했던 전광렬과 전인화가 드라마 성공에 힘입어 새롭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광렬(사진 왼쪽)과 전인화(사진 오른쪽)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은 인터넷 팬카페. 드라마 시청률이 오르면서 팬카페 회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전광렬과 전인화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각각 선과 악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갈등의 열쇠를 쥐고 있어 이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전광렬의 팬카페인 ‘절대지존 전광렬’의 회원수는 ‘제빵왕 김탁구’가 시작한 이후 200∼300명 더 늘어났다. 중년 배우들의 팬들이 청춘스타와 비교해 팬카페 등 온라인 활동이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전광렬 팬카페 회원수 증가는 이례적이다. 전광렬 팬들은 팬카페에 개설된 각종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그의 활약상을 되새기고 있다. 또 ‘제빵왕 김탁구’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부터 드라마 속 어록을 챙기며 전광렬을 중년의 스타로 띄울 정도다.
전인화를 향한 팬들의 반응은 이보다 더 뜨겁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악역을 맡은 까닭에 시청자의 관심도가 높은 데다 매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인화의 공식 팬카페인 ‘카리스마! 전인화’는 최근 회원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여성 팬들은 전인화의 미모 관리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