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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전 이틀연속 안타
지바 롯데 김태균(28·사진)이 최근 침묵을 깨고 안타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태균은 7일 무려 41일 만에 홈런포를 날렸고 8일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깊은 부진에서 탈출했다.
김태균은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5회 1사에서 오릭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하루 전인 7일에는 3회초 1사 1루에서 오릭스 선발 고마츠 사토시의 6구째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9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 강습 안타로 4연속경기 무안타에 마침표를 찍은 김태균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이날 4-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김태균이 2일 김석류 KBS N 아나운서와 결혼 발표 후 4연속 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며 맘고생을 했지만 결국 홈런을 터트렸다고 관심있게 보도했다.
김태균은 7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보다 여자친구가 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녀가 한국에서 응원해준 덕분에 홈런을 쳤다. 지금까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 자신 있다”고 힘을 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