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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결승골…경남, 부산원정 승리
소문난 잔치다웠다. K리그 최강전은 90분 내내 화끈했고, 또 치열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2010 쏘나타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2분 루이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닝요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둬 스탠드를 채운 3만876명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8연승과 함께 9승4무2패(승점 31)를 기록, 전날(7일) 김은중(1골-1도움), 구자철(2도움)의 활약 속에 광주를 홈에서 4-0으로 완파해 선두에 오른 제주와 나란히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제주 +16, 전북 +14)에서 뒤져 2위가 됐다. 종전 1위를 달렸던 서울은 10승5패(승점 30)로 4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실점 후 맹공을 퍼부었으나 후반 23분 김진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홈에서 성남을 2-0으로 꺾고, 최근 7경기 연속 무승(5무2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전반 6분 모따의 볼 배급을 받은 설기현의 골로 리드를 잡은데 이어 후반 7분 알미르가 쐐기 골을 터뜨려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승(6무7패)째를 챙긴 포항은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최근 포항전 2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3승1무)로 압도하던 성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김귀화 감독대행 체제가 된 경남은 부산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이용래의 골로 앞서던 경남은 후반 9분 상대 공격수 정성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28분 윤빛가람이 결승골을 뽑았다. 경남은 9승4무2패(승점 31)로 제주-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 득실로 3위다.
대전도 대구 원정에서 전반 31분 곽창희, 후반 38분 어경준, 후반 41분 한재웅의 연속 골로 종료 직전 한 골을 따라붙은 상대를 3-1로 눌렀다.
울산은 강원 원정에서 전반 13분 고창현의 선취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9분과 16분 강원의 바제와 김영후에 연속 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39분 노병준의 패스를 잡은 오르티고사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인천 원정에서 전반 37분 상대 자책 골로 앞서나간 뒤 41분 백지훈의 추가 골, 후반 16분 이현진의 연속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후반 7분 정혁, 25분 유병수의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포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