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女주니어 대회 4언더파 우승
9살짜리 한국인 소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주니어대회에서 3개홀 연속 이글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해 화제다.
15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남아공 리틀키즈재단 주최 주니어 오픈대회에서 손우주 양은 11, 12, 13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손양은 11번홀(파4·230m)에서 티 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린 뒤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첫 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12번홀(파5·360m)에서도 내리막 페어웨이를 이용한 240m 티샷에 이어 5번 아이언으로 그린 에지까지 공을 보낸 뒤 퍼터로 8m짜리 이글을 뽑아냈다. 13번(파4· 218m)홀에서도 티샷을 홀 3m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내 3홀 연속 이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손양은 이날 최종합계 4언더파 68타로 우승했을 차지했다.
교민 손춘권(43·수입상) 씨의 외동딸 손 양은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유러피안 세계 챔피언십대회에서 2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1오버파로 4위에 오른 골프 신동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