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김광삼 12년만의 첫 완봉승 감격

입력 2010-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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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광삼. [스포츠동아 DB]

한화 0 - 12 LG (잠실)
최근 수년간 마운드 붕괴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LG에 김광삼(30)이 한줄기 빛을 던졌다.

1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봉승을 거둔 것.

1999년 데뷔 후 투수에서 타자로, 그리고 다시 투수로 전환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김광삼은 12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완투는 데뷔 후 3번째. 개인 차원을 떠나 팀에게도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LG투수 중에서는 외국인투수 하리칼라가 2007년 8월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올린 뒤 3년 만이다. LG 국내투수 중에서는 신재웅(2006년 7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4년 만.

김광삼은 경기 후 “이제야 첫 완봉승을 거뒀다는 사실이 아쉽다. 프로 12년차에 기록해 착잡하기도 하다. 그러나 완봉은 투수에게 매우 소중한 기록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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