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지(19·한솔)가 20일 서귀포시 더 클래식 골프장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10 2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데뷔 첫해 우승 1차례 톱10에 4번 진입
투어생활 함께하는 언니가 ‘정신적 지주’
조윤지(19·한솔)가 펄펄 날고 있다. 투어생활 함께하는 언니가 ‘정신적 지주’
6일 끝난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J골프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조윤지가 20일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10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또 한번 우승 찬스를 잡았다. 이틀 연속 67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서희경(24·하이트)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5부 능선을 넘었다.
조윤지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 포함 톱10에 4번 진입했다. 시즌 상금 1억4700여만원으로 상금랭킹 9위를 기록 중이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633포인트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507포인트)을 따돌리고 멀찌감치 앞서있다.
조윤지가 데뷔 첫 해부터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언니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의 도움이 컸다.
언니 조윤희는 동생과 투어생활을 함께하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모든 것이 낯선 투어 생활에서 언니는 숙소문제에서부터 전체적인 대회 진행에 관한 것들, 캐디, 코스 공략까지 세세한 조언을 해줬다.
조윤희는 “동료나 선후배들과 투어생활을 하다 동생과 함께하려니 처음에는 불편했다. 이것저것 챙겨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조윤지가 언니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코스 공략에 관한 노하우다.
경쟁이 치열한 KLPGA 투어의 특성상 아무리 친한 동료 프로라고 해도 코스 공략에 관해서는 세세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워낙 예민한 문제고,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윤희는 조윤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친동생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쉽게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 덕분에 조윤지는 언니보다 먼저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조윤지가 언니에게 우승에 관한 노하우를 알려줘야 할 차례다.
제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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