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에 도전장을 낸 개그맨 이승윤. [사진=로드 FC홈페이지(www.roadfc.com)]
다음은 이승윤과의 일문일답.
출전을 결심한 계기는?
-예전부터 링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서두원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고민을 하다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종합격투기에 관심이 있었나?
-종합격투기 뿐 아니라 모든 운동에 관심있고 땀흘리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파이터가 있다면?
-K-1의 루슬란 카라예프와 바다하리를 좋아한다. 두 선수 모두 질 때도 이길 때도 KO로 끝내는 화끈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입식격투가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종합격투기로 경기를 치르는 이유는?
-내가 타격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식 타격으로는 승산이 없다. 붙어서 힘쓰는 종합격투기라면 조금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두렵지는 않은가?
-솔직히 두렵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자로서 더 도전해 보고싶다.
경기양상을 예상한다면?
-일단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 대 맞으면 무척 당황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도 나를 일반인이라고 얕보고 있다가 제대로 맞으면 당황하지 않겠나.
학창시절 싸움을 잘했나?
-싸움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누구한테 맞아본 적은 없다.
워크 경기(각본이 있는 짜고하는 경기)는 아닌가?
-그건 내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지더라도 화끈한 경기를 해서 실려나가더라도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개그맨 활동에 영향은 없나?
-난 개그맨이고 개그가 본업이다. 이건 단지 남자로서의 도전이다. 개그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훈련할 것이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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