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설경구의 영화와 삶] 설경구 “내 사생활?…팬들도 궁금해 하지 않던데”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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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송윤아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동아DB

설경구와 송윤아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동아DB

■ 설경구 신비주의는 ‘어찌하다보니’?

설경구는 사생활을 거의 공개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 ‘공공의 적’, ‘실미도’ 등의 흥행으로 대중과 친숙해진 이후에도 그는 좀처럼 연기 외의 개인적인 생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신비주의 노선’을 걷는 건 아니다. 다만 배우는 연기와 영화로 보여주면 된다는 그의 가치관을 일관되게 지킬 뿐이다.

지난해 화제 속에 동료 연기자 송윤아와 결혼했고, 이달 초 아들이 태어나 다시 한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도 설경구는 여전하다. 그에게 사적인 이야기와 모습을 팬들에게 왜 드러내지 않는지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하는 게 더 웃기지 않겠느냐”는 되물음이었다.

오히려 설경구는 “정말 대중과 팬들이 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지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잘 모르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는 영화 출연과 그와 관련한 잦은 인터뷰를 예로 들며 “나처럼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는 사람이 있겠냐”고도 했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와 2006년 ‘사랑을 놓치다’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5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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