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지승민, 사이드암 변신 준비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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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민. 스포츠동아DB

두산 왼손 투수 지승민(32·사진)이 사이드암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지승민이 2군에 머무는 동안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왼손 사이드암 투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흔치 않다. 사이드암의 특성상 강한 공을 던지기 어렵고, 우완 사이드암이 좌타자에 약하듯 우타자에게 약점을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8년 쌍방울 박창현이 국내 최초로 좌완 사이드암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던 이유다. 두산 출신의 이혜천(야쿠르트)이나 넥센 닛코스키 정도가 스리쿼터로 던지다 가끔씩 사이드암 투구를 시도하는 왼손 투수. 어깨 인대 부상을 경험한 데다 나이도 30대로 접어든 지승민은 구속을 더 올리기 위해 애쓰는 대신 ‘왼손이 옆으로 던지는’ 승부수를 던지기로 결심했다. 김 감독은 “불펜 피칭을 아직 보지 못했다. 결과만 좋다면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 릴리프로 유용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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