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태진아 부자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삼자대면 하자!” “….”
작사가 최희진이 전 남자친구 이루의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사진)에게 모욕당했다고 주장하며 삼자대면을 요구한 가운데 태진아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루와 헤어지는 과정을 리드하며 폭언을 하고 모욕했다”는 최희진의 주장에 태진아가 “사실무근이며 최희진이 1억원을 요구했다”고 맞서자 최희진은 8월2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과 태진아, 이루 등 3자가 함께 공개적으로 만나 진실을 가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태진아 측은 최희진의 요구 사흘째인 1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최희진이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를 압박하기 시작한 이틀간은 “사실무근”, “법률적 검토 중” 등의 말로 즉각 반박하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가요계는 ‘태진아가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것을 막는 동시에 향후 대응책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황에 놓인 것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태진아 측은 최희진의 요구에 “사태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된 침묵은 자칫 최희진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어 태진아가 계속 침묵할 수만은 없다는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가요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