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가까스로 컷 탈락을 모면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우즈는 이날 활약으로 12언더파 130타 공동 선두 브랜트 스니데커, 제이슨 데이(이상 미국)와의 타수를 7타차로 좁히면서 톱10진입까지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남은 라운드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3차전 출전권을 확보한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우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공동 23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양용은(38)은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2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40)도 이븐파에 그치긴 했지만 공동 56위(2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다.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144타를 치며 컷 탈락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