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웹 저장공간 사용하기 Part. 4 - 유클라우드(ucloud)

입력 2010-09-15 1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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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서비스하는 ‘유클라우드(ucloud, www.ucloud.com)’는 앞서 살펴본 N드라이브, 세컨드라이브, 오렌지 드라이브 등과 유사한 웹 저장공간 서비스다. 그러나 유클라우드는 저장보다는 ‘백업’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가 최초로 설정한 폴더나 파일 등을 백업해놓고, 파일에 변화가 있거나 폴더에 파일이 추가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갱신(백업, 업로드)해주는 기능을 지닌 것이 특징. 과연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자.



유클라우드(ucloud)

KT가 선보인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취지는 앞서 말한 대로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유클라우드 서버에 안전하게 백업하고,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데이터를 열람하거나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클라우드 이용에는 KT 통합회원 아이디가 필요하며, KT 인터넷(QOOK)이나 이동전화(SHOW) 서비스 사용자는 별도로 가입할 필요 없이 기존 아이디를 사용하면 된다.


유클라우드는 유료서비스이기 때문에 용량(상품)에 따라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단, KT 인터넷이나 이동전화 할인상품 사용자에게는 20GB 용량이 무료로 제공된다. 요금 상품에 대한 정보는 https://bill.ucloud.com를 참고하자). 그러나 최초 사용자에게는 30일간 20GB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기회가 주어져,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마음에 들면 상품을 결제해 이용하면 된다.


유클라우드 로그인 후 체험 서비스 상품을 선택하면, ‘유클라우드 매니저’를 다운로드하라는 안내 페이지가 나타난다. 유클라우드 매니저는 웹 저장공간 서비스는 물론 주요 기능인 백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안내에 따라 다운로드 후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설치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로그인 과정을 거치면 해당 컴퓨터의 이름을 설정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유클라우드는 다른 웹 저장공간 서비스와 달리 백업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에 이렇게 컴퓨터 이름을 설정하는 것은 백업하는 컴퓨터를 쉽게 구분하기 위함이다.


컴퓨터 이름을 입력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백업을 위한 설정에 들어간다. 여기서 사용자는 ‘빠른 설치’와 ‘고급 설치’ 두 가지 설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빠른 설치는 주요 백업 폴더를 지정해놓고 사용자가 이를 간단히 체크하여 백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고급 설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폴더를 직접 추가해 백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유클라우드 백업 기능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백업해 저장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일의 내용이나 용량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준다는 점에서 타 웹 저장공간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어쩌면 단순한 백업을 넘어 웹 저장공간과 컴퓨터의 데이터 동기화(현 상태를 동일하게 유지함) 기능이라 말해도 손색이 없겠다.


이렇게 설정을 고르고 나면, 최초로 컴퓨터 백업을 실행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사용자가 지정한 데이터의 용량에 따라 최초 백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달라지며, 사용자가 백업하는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유클라우드 매니저가 자체적으로 인터넷 사용량(업로드 속도)과 컴퓨터 리소스(점유율)를 줄여(백그라운드 백업) 불편함을 덜었다. 그리고 최초 백업 이후에는 매니저가 백업 데이터와 컴퓨터를 비교하여, 새롭게 업데이트된 파일만 업로드(자동)하므로, 더 이상 사용자가 백업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최초로 컴퓨터를 백업한다고 해서 다른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백업은 백그라운드 상태로 차근차근 이뤄지며, 그동안 사용자는 웹 저장공간에 또 다른 데이터를 올려도 되고,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된다(백업 도중 추가된 작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 부여).


이리하여 펼쳐진 유클라우드 매니저의 첫 화면은 디자인만 다를 뿐, 여느 웹 저장공간 서비스 프로그램과 비교해 별반 차이는 없다. 단지, ‘매직 폴더’, ‘클라우드 폴더’라는 조금 생소한 이름의 메뉴가 눈에 들어오는 데, 이것이 바로 유클라우드 웹 저장공간 서비스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유클라우드 매직/클라우드 폴더 살펴보기


맨 먼저 ‘매직 폴더’는 타 웹 저장공간 서비스로 치자면 ‘네트워크 폴더’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클라우드매니저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내문서’에 생성되는 폴더다. 여기에 폴더 또는 파일을 넣을 경우(드래그앤 드롭, 붙여 넣기 등) 유클라우드가 이를 자동으로 백업하여 웹 저장공간에 저장한다(유클라우드 매니저가 실행 중이어야 함).


매직 폴더가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제약이 있는 네트워크 폴더 형태가 아니라 일반 폴더와 똑같은 형태라는 것. 게다가 해당 폴더에 저장된 데이터를 신경 쓰지 않아도 유클라우드 매니저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최신으로 유지(백업)하여 만일의 사태(정전 등 데이터 유실)에 대응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컴퓨터에서 유클라우드 매니저에 동일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매직 폴더에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공유되기 때문에 마치 동일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그러나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자동으로 백업(갱신)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관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다른 폴더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폴더’다. 클라우드 폴더는 유클라우드의 특징인 자동 백업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백업 폴더로, 일반 웹 저장공간 서비스와 동일한 형태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타 웹 저장공간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파일이나 폴더를 ‘드래그 앤 드롭(끌어다 놓기)’하여 간단하게 업로드할 수 있다.


차별화된 동기화 기능




이렇게 웹 저장공간 서비스의 역할은 물론 충실한 백업 서버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 아이튠즈(iTunes) A to Z - 동기화 및 음악 넣기(http://it.donga.com/openstudy/2923/)’ 기사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불편한 동기화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여기서 말한 불편함이란 서로 다른 컴퓨터에서 동기화를 진행할 경우 보관함(라이브러리)에 저장된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으면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유실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유클라우드는 아이튠즈 보관함을 백업하여, 서로 다른 컴퓨터와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백업 컴퓨터를 추가(무제한)하고, 아이튠즈 보관함 폴더를 백업하도록 설정해주면 된다(아마 눈치가 빠른 사람은 최초 백업 단계에서 아이튠즈 폴더를 감지했다는 메시지만 보고, 해당 기능에 대해 감을 잡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클라우드는 아이튠즈 보관함(iTunes) 전체를 백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아이튠즈 보관함 폴더 안에 음악이 저장되는 아이튠즈 뮤직(iTunes Music) 폴더를 동기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컴퓨터마다 다를 수 있는 아이튠즈의 설정마저 동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동기화 기능 이용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사용자는 메인 컴퓨터에서 유클라우드 매니저를 실행하고 백업(동기화를 위한) 폴더를 지정한다. 그다음 다른 컴퓨터에서 유클라우드 사이트에 접속하여 로그인하고 오른쪽 상단에 '마이 유클라우드(My ucloud)' 버튼을 클릭한다.

다음 화면에서 왼쪽 하단에 '백업 컴퓨터 추가'를 누르면, 유클라우드 매니저를 설치하라는 안내가 나타난다. 안내에 따라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미 다른 컴퓨터가 유클라우드 계정에 백업이 되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음을 누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다른 컴퓨터에서 백업된 폴더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기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컴퓨터에 백업된 폴더와 연결이 필요하며, 말풍선 메시지에 나타난 설명대로 '연결' 버튼을 누르면 비로소 동기화 설정은 끝난다. 여기서 동기화 폴더는 반드시 같은 경로에 있을 필요는 없으며, 연결 버튼을 누르고 동기화 폴더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매직 폴더는 별다른 설정 없이도 모든 컴퓨터와 동기화된다).

이렇게 동기화 기능을 설정하고 다른 컴퓨터에서 유클라우드 매니저에 접속하면, 해당 폴더에 대한 동기화를 수락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나타난다(보안상). 여기서 확인을 누르면 이후 컴퓨터마다 일일이 데이터를 백업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동으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어 사용자가 언제나 같은 컴퓨터를 사용하듯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클라우드 파일 공유

백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유클라우드가 웹 저장공간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업/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다. 이에 유클라우드는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자신 또는 타인에게 매니저 프로그램이나 사이트 로그인 없이 공유(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유클라우드 매니저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데이터 파일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다음, '파일 링크 만들기'를 선택하면, 해당 파일에 대한 다운로드 주소(경로)가 클립보드에 복사된다. 이를 메신저 등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간편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방법으로 '메일로 보내기'를 선택하면 파일이 메일의 첨부 파일로 등록되어 전송된다.


지금까지 KT가 서비스하는 유클라우드의 특징과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유클라우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데이터 안전에 매우 충실’하다는 것이다. 타 웹 저장공간 서비스는 백업이라는 개념을 사용자가 수동적으로 서버에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여겼지만, 유클라우드는 매니저 프로그램만 실행되어 있으면 백업 폴더의 데이터 업데이트를 감지해 자동으로 업로드해주는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단순한 웹 저장공간 서비스를 넘어 자동 백업 및 동기화라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유클라우드는 어쩌면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데이터 유실 등)에 가장 완벽한 대비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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