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 500억 통큰 기부

입력 2010-10-04 11:06:4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배우 기부금액 중 역대 최대
“한국영화 발전위해 써달라” 쾌척

원로배우 신영균(82·사진)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한다. 신영균은 4일 본인 소유인 서울 초동의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00억원은 영화배우가 영화계 발전을 위해 쾌척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영균은 5일 오후 5시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이유, 기부한 재산을 운영하는 방안 등 기부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신영균을 비롯해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우 안성기 등이 참석한다.

신영균은 영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빨간마후라’, ‘5인의 해병’ 등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3차례에 걸쳐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등 명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거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15ㆍ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