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11명·포수 3명 등 26명 확정
한국야구위원회는 7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엔트리를 삼성, 두산, 롯데 등 3개 팀으로부터 4일 일제히 제출 받았다. 그러나 두산과 롯데가 5일 준PO 최종 5차전을 남겨두고 있어 ‘2010 대회요강-41조 출전자격’에 의거해 PO 엔트리 발표를 연기했다.41조 3항은 ‘총재는 명단을 검토 후 해당구단의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후 이를 공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준PO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선 PO 엔트리를 공개할 수 없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두산과 롯데 선수들 중 준플레이오프와 달리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빠진 선수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플레이오프 엔트리 전체를 규정대로 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 종료 직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26명의 PO 엔트리를 투수 11명, 포수 3명, 야수 12명으로 확정했다. 7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오승환과 올해 부진했던 지난해 에이스 윤성환, 성대하게 은퇴경기를 마친 양준혁은 제외됐다. 반면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과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 용병 투수 크루세타, 포수 채상병 등은 명단에 포함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