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전망] ‘삼성 킬러’ 히메네스 믿는다

입력 2010-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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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3승 무패 방어율 1.44… 선발 대결선 배영수보다 우위
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예상대로’ 삼성이 이겼다. 삼성으로선 숫자로 찍힌 1승 이상이다.

8회말 2사까지 2-5로 밀리다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와 박한이의 역전 3점포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만약 1차전을 잃었다면 2차전은 두산 제1선발 히메네스를 상대해야 됐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1차전에 앞서 배영수를 예고해놨기에 2차전 선발 구도에서도 열세를 각오해야 할 판이었다.

이제 두산에 2차전 선발 히메네스는 심리적 마지노선과 같다. 1차전을 역전패했지만 두산이 실망하기는 이른 이유다. 어차피 제1선발인 히메네스가 나오는 2차전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면 되기 때문이다. 히메네스의 삼성전 데이터를 보면 더욱 그렇다.

히메네스의 삼성전 성적은 3승 무패, 방어율 1.44다. 25이닝을 던져 단 4실점이고, 피홈런은 0이다. 특히 우타자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다. 삼성 좌타선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에 맞서는 배영수는 두산전 1승 3패 1세이브, 방어율 5.75다. 피안타율도 0.302에 달한다. 특히 두산 좌타선은 배영수 상대로 0.342의 타율을 기록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차전에서 SK 야구를 연상시킬 정도로 불펜을 끊어서 운용했다. 이현승∼임태훈∼왈론드∼고창성∼정재훈 등 불펜을 쪼개 풀가동시켰다. 그러나 1차전에서 불펜소모가 극심한데다 정재훈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홈런이라는 치명상을 입었기에 히메네스를 길게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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