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두산 정재훈, 준PO 빚 갚겠다더니…또 역전홈런 불쇼

입력 2010-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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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라이온즈 대 두산베어스 1차전 경기가 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2루 삼성 박한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두산 정재훈이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구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라이온즈 대 두산베어스 1차전 경기가 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2루 삼성 박한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두산 정재훈이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구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두산 정재훈(30·사진)이 또다시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7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은 7회까지 5-2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8회 등판한 정재훈이 박한이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1사 1루에서 타구에 맞은 고창성 대신 바통을 이어받은 정재훈은 대타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바로 이영욱∼김상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더니 2사 1·2루에서 박한이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았다. 결정구인 포크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뼈아픈 역전포를 허용한 것이다.

특히 준PO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던 그로서는 다시금 ‘포스트시즌 홈런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준PO 5차전이 끝난 후 “PO 때 동료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했던 정재훈은 빚을 갚는 대신 새로운 빚을 지게 됐다.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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