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관전포인트] 태극킬러, 메시도 못푼 일제 빗장 풀까

입력 2010-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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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73번째 A매치 승자는 누가 될까.

조광래 감독의 한국과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일본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조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째 A매치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 분위기 & 디펜스 전략

파주NFC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소집 훈련을 한 한국은 조 감독 부임 이후 A매치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자케로니 체제로 탈바꿈한 일본은 8일 아르헨티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파라과이전(1-0)과 과테말라전(2-1)까지 포함하면 3연승이다. 10일 한국은 비공개 훈련을 진행한데 반해 일본이 전 과정을 공개한 것도 자신감의 표현이다. 디펜스에 초점이 모아진다.

한국은 센터백 중 한 명을 전진 배치하는 형태의 변형 스리백 전술을 준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답게 ‘빗장 수비’를 마련했다. 10, 11일 이틀 동안 일본이 가장 주력한 부분도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수비진의 안정이었다. 조 감독은 “상대 빠른 패스와 중앙 침투를 효율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며 선수들에 영상을 보여주고 상대 전술과 대처법이 담긴 자료를 배포해 이미지 트레이닝에 주력토록 했다.


● 태극전사끼리의 경쟁 구도

카타르행 티켓을 얻기 위한 태극전사들 간 최종 경쟁도 관심을 끈다. 이번 평가전이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당분간 대표팀 소집은 없다. 특히 공격진의 경쟁률이 치열하다. 누가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등극을 꿈꾸는 유병수는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2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최성국도 “단 1분이라도 기회가 온다면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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