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6R 관전포인트] 어제는 79 절친!…오늘은 누구시죠?

입력 2010-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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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생 동갑내기’ 전북현대 이동국-제주 유나이티드 김은중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전북 vs 제주

전북 이동국-제주 김은중 79년생 친구사이
오늘 물러설 수 없는 한판…100호골 경쟁도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은중(제주 유나이티드)은 ‘79년생 축구선수 모임’에 가입돼 있다.

둘 외에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 중인 박동혁,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 등도 같은 멤버다. ‘79모임’은 이동국과 김은중이 투 톱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1998년 U-19 아시아 챔피언십 주역들이 주축이 돼 어렸을 때부터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79모임의 핵심 멤버 이동국과 김은중이 한 판 승부를 치른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선두 제주(승점 53)는 리그 1위를 위해 이번에 2위 FC서울(승점 49)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려놔야 한다. 5위 전북(승점 41) 역시 3위 성남 일화(승점 43)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해 남은 경기 승수 추가가 절실하다.

동갑내기 절친 이동국과 김은중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둘은 나란히 K리그 통산 96골로 100골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은중은 올 시즌 16골을 쏘아 올리며 ‘회춘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자 최근 주춤하던 이동국도 9일 울산 전에서 특기인 발리슛으로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둘은 평소 자주 전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하지만 팀 승리와 100골 돌파라는 목표를 위해 양보는 없다. 김은중은 최근 측근에게 “(이)동국이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면서도 “100골 고지는 그래도 내가 먼저 밟아야 한다”며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두 제주를 맹추격 중인 FC서울은 17일 오후 1시 6위 울산 현대와 중요한 원정 승부를 벌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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