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우승해 2011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이보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KLPGA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우승해 2011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이보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드림투어 시즌 마지막 15차전 우승
내년 KLPGA 정규투어 자격 확보


2011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 국민은행 그랜드 파이널이 시작된 21일 전남 무안의 무안 골프장에서는 드림투어 시즌 마지막 15차전 경기가 끝났다.

이날 대회에선 이보리(27)가 8언더파 136타로 우승해 2011년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3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마지막 행운을 거머쥔 이보리와 9차전 우승자 이민영, 13차전 우승자 김유리가 내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막차로 행운을 잡은 이보리는 경원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단국대 체육학과 스포츠심리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내년에는 학업과 투어생활을 병행해야 한다.

관심의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열린 15차례 드림투어는 매 대회마다 다른 우승자를 배출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올 시즌엔 유난히 무명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국가대표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유망주들 보다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들의 활약이 시즌 내내 필드를 달궜다.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이민영을 제외하고 김유리와 이보리는 예상을 뛰어넘은 활약으로 내년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상금랭킹 1위 이민영은 “올해 목표였던 상금왕을 이루게 돼 기쁘다. 내년 정규투어에서는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LPGA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