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지동원. 스포츠동아 DB
AG 활약이 결정적 영향…체력이 변수
K리그 신인왕 경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지속된다.
2010 쏘나타 K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 윤빛가람(20·경남)과 지동원(19·전남)이 나란히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지동원은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멤버로 선발됐지만 윤빛가람은 기성용(셀틱)의 대체멤버로 급하게 합류했다. 윤빛가람은 27일 인천과의 K리그 경기를 마치고 연고지 창원으로 내려갔다가 급하게 대표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다시 파주로 올라왔다.
윤빛가람과 지동원은 28일 파주NFC에서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남은 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팀의 PO진출이 확정적인 윤빛가람은 아시안게임 이후 경남이 플레이오프 이상에 진출하면 경기에 뛸 수 있다. 하지만 지동원은 팀의 PO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때문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둘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K리그 신인왕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빛가람은 “만약 K리그 신인왕이 동원이와 나의 경쟁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 함께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의 최대 변수는 체력이다.
둘은 이미 각급 대표팀과 K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동원은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빛가람도 29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을 올렸다. 지동원은 U-19 청소년대표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고, 윤빛가람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평가전 3경기를 소화했다. 이밖에도 FA컵 등 한해에 치른 경기가 이미 40경기에 가깝다.
처음으로 빡빡한 한해를 보낸 두 사람이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 얼마나 잘 충전 하느냐가 중요하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