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입력 2010-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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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베 쐐기 3점포…텍사스에 기선제압

5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첫 판을 화끈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후안 유리베와 프레디 산체스를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7로 이겼다. 전신 뉴욕 자이언츠의 1954년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는 1958년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창단 후 처음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텍사스는 기세가 다소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과 클리프 리(텍사스)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을 뒤엎는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초반에는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른 린스컴이 텍사스에게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흐름을 뺏기는 듯 했다. 하지만 그동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7승 무패에 방어율 1.26을 기록하고 있는 리가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5회 1사 후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유리베는 급히 투입된 불펜 투수 대런 올리버를 상대로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산체스는 2루타 3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린스컴은 5.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아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반면 리는 포스트시즌 9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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