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역사 품은 무역도시, 40억 아시아인 하나로 뭉친다

입력 2010-11-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AG개최지 광저우는?

연평균 21.8도…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어
주변 포산·산웨이·둥관 등 3곳과 공동개최


2010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광저우(廣州)는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화난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다. 2000년의 긴 역사를 지닌 도시로, 한나라 때부터 해외무역을 시작해 일찍이 상업이 성했다. 당·송나라 때 급속히 성장했고 명·청대에는 유럽 각국으로 교역을 확대해 중국 최대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했다. 1842년 아편전쟁으로 상하이가 신(新) 항구도시로 부상해 다소 쇠퇴했지만 지금도 중국의 대표적 상업도시로 꼽힌다.

연평균 기온은 21.8도로 따뜻한 편. 여름에는 고온다습하지만 9월 이후 쾌청한 날씨가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시차는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늦다.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도시는 포산과 산웨이, 둥관이다. 포산은 광저우 남서쪽에 있으며 행정중심도시다. 광저우와 산수를 이어주는 산수이철도가 통과하는 수륙교통의 요지다. 전통적으로 상공업이 발달해 도자기, 견직물, 담배 등이 유명하다. 산웨이는 광둥성 동남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1년 내내 온난하고 강우량과 일조량이 풍부한 해양성 아열대 기후다. 전체적으로는 산악지대와 구릉지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둥관은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광저우에서 홍콩으로 가려면 육로든, 해로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하이난 지방의 교통요지이자 상업 및 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2005년 세계 최대 쇼핑몰인 후아난몰이 문을 열어 유명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