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신승훈 베스트 컬렉션&트리뷰트’를 발표한 신승훈이 의외로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여자친구 없었다? ‘보이지 않는 사랑’했죠
술자리서도 관리? 그냥 좀 술이 셀 뿐이죠
가수 신승훈은 ‘발라드의 황제’라는 수식어에 못지않게 ‘국민가수’로 불릴 만큼 히트곡이 많다. 그는 또한 가수생활 20년 동안 자신의 사생활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 온갖 루머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했다.술자리서도 관리? 그냥 좀 술이 셀 뿐이죠
신승훈을 둘러싼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루머는 ‘지나치게 이미지 관리한다’는 것이다.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고,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자보다 남자를 좋아한다’는 오해도 있었다. 신승훈은 김형석이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신승훈은 20년간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폭로부터 바로잡았다. 그리고 “음악과 결혼한 것도 절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내게도 몇 번의 사랑과 기다림이 있었다. 보이지 않게 사랑을 했다. 그러나 음반이나 공연계획이 잡히면 일에만 몰두하다보니 오래가지 못했다. 또 여자를 김민종, 강타 대할 때와 똑같이 대한 것도 문제였다.”
‘술자리에서도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며 이미지 관리를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술에 취하지 않아서 그랬을 뿐인데, ‘술자리에서까지 이미지 관리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다. 취하지 않았는데 취한 척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내 머리 스타일이 변하지 않는 걸 보고 ‘가발이냐’ 묻는 사람도 있다. 그 정도로 매번 비슷한 모습을 보여 왔다. 외모든 음악이든 이젠 또 다른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지난 20년을 지켜봐주셨으니 또 다른 20년도 지켜봐 달라.”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