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김승우에게도 드라마처럼 잔소리? 쫓겨나요"

입력 2010-11-05 15: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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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스포츠동아DB

“남편에게도 그렇게 잔소리 하냐고요? 그럼 저 쫓겨나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여주인공 김남주. 드라마 속의 다부진 그를 보면 종종 남편 김승우와의 실제 결혼생활도 드라마와 같은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런 세간의 호기심에 대해 김남주가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라마 속 결혼생활과 실제 생활은 전혀 다르다”는 것.

김남주는 5일 오후 1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변에서 극 중 남편인 정준호에게 심하게 잔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 실제로도 그러냐며 오해를 한다. 하지만 진짜로 집에서 그렇게 하다가는 김승우에게 쫓겨난다”며 웃었다.

8일 방송에 김승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성균관 스캔들’도 끝났기 때문에 남편이 7회가 시청률 반등에 중요한 기회라며 자신이 출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퀸즈그룹 경비원 역할인데 양복을 입혀 놓으니 ‘아이리스’ 느낌이 났다. 그래서 즉석에서 2대8 가르마를 만들어 촌닭 경비원의 느낌을 연출했다”며 즐거워했다.

김남주는 정준호와 함께 ‘역전의 여왕’에서 권태기를 겪는 부부로 등장하고 있다. 아직 미혼인 정준호는 매번 그에게 “부부는 시간이 다 지나면 다 이러냐”고 묻는다며 6년차 부부
로써 권태기를 피할 수 있는 법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입에 발린 소리를 잘한다. 별로 멋있지 않더라도 정말 멋있고 최고라고 띄워준다. 그게 부부간의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 정준호 씨도 내 이야기를 듣고 내년쯤에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편 김승우가 화가 나 있을 때 풀어주는 필살 애교도 공개했다. “남편에게 꽉 잡혀 있기 때문에 삐쳐 있을 때는 피해 있는 게 상책이다. 잠시 물러나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6년 결혼생활 중 터득한 비법이다.”

김남주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내조의 여왕’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비슷하면 비슷하다고, 다르면 또 다르다고 질타를 받을 것 같아 겁이 났다. 처음부터 경쟁작을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지금은 10% 정도의 시청자들의 드라마를 보시면서 즐거워하고 계시지면 곧 역전할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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