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마저…

입력 2010-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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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내주오”
박주영의 소속 팀 AS모나코가 아시안게임 차출을 거부해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박주영은 마지막까지 모나코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스포츠동아DB      

모나코 “AG대표팀 차출 불가”…홍명보호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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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기성용(21·셀틱)에 이어 박주영(25·AS모나코)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AS모나코는 5일(한국시간) “팀이 리그 하위권에 있는 상황에서 핵심선수 박주영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낼 수 없다”고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박주영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고려했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전략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당초 박주영의 합류를 승인했던 모나코는 팀 성적이 리그 18위로 곤두박질치면서 입장을 바꿨다. 박주영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리그 4경기 정도를 못 뛴다. 모나코는 박주영이 참여하지 못하는 4경기에서 팀 순위가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사는 모나코와 재협상한다는 입장이다.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유럽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병역 의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때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반드시 필요하다. 홍 감독은 재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대체선수 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체선수로는 예비명단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21세 동갑내기 김동섭(도쿠시마 보르티스)과 이승렬(서울)이 꼽힌다. 이 가운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축인 21세 선수들과 함께 지난해 열린 FIFA U-20 월드컵 8강을 합작한 이승렬이 다소 유리한 형편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합류가 불발될 경우 6∼7일 이틀 간 심사숙고한 뒤 대체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중국 비자를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절차는 8일 오전부터나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 K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병수(22)가 유력한 대체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해 뽑힐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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