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박태환이 출국 순서를 기다리며 밝게 웃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자신의 수영복 스폰서인 스피도 측에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입을 트레이닝복 또는 수영복 등에 붉은 색 계열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스피도는 일본 쪽에 문의해 20여벌을 공수했다.
관계자는 “박태환이 예선과 결선에서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수영경기장에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번 눈여겨보라”고 귀띔했다.
박태환은 수영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3일 호주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화려한 액세서리로 주목을 받았다. 11월, 박태환표 패션의 완성은 ‘레드’다. 중국 땅에서 부활의 시험대에 오르는 마린보이에게 ‘붉은 색’이 황금빛 결실을 선사할 수 있을까. 박태환은 9일, “(머리염색에 대해) 난리라서 민망하네요”라며 멋쩍게 웃었다.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