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도 붉은 색…박태환의 패션코드는 ‘레드’

입력 2010-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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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박태환이 출국 순서를 기다리며 밝게 웃고 있다.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박태환이 출국 순서를 기다리며 밝게 웃고 있다.

중국에서 붉은 색은 행운과 경사를 뜻한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출국을 이틀 앞두고 와인빛깔로 염색해 화제를 모은 박태환(21·단국대)은 또 다른 ‘붉은 물결’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자신의 수영복 스폰서인 스피도 측에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입을 트레이닝복 또는 수영복 등에 붉은 색 계열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스피도는 일본 쪽에 문의해 20여벌을 공수했다.

관계자는 “박태환이 예선과 결선에서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수영경기장에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번 눈여겨보라”고 귀띔했다.

박태환은 수영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3일 호주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화려한 액세서리로 주목을 받았다. 11월, 박태환표 패션의 완성은 ‘레드’다. 중국 땅에서 부활의 시험대에 오르는 마린보이에게 ‘붉은 색’이 황금빛 결실을 선사할 수 있을까. 박태환은 9일, “(머리염색에 대해) 난리라서 민망하네요”라며 멋쩍게 웃었다.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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