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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는 10일 오후 12시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가수의 날 기념식 및 취임식에서 “3대 회장직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며 “남진, 송대관 1, 2대 회장님들이 못 이룬 사항들을 내 임기 때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날부터 가수들을 위한 시상식인 10대 가수상이 없어졌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상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요계는 가수노조 따로 가수직원노조, 그리고 가수협회로 분리돼 있는데 수일 내로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고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송대관 2대 회장은“미처 다 이루지 못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신임 회장인 태진아를 믿고 있다”며 “3대 회장을 위해 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고 물러간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박지원 민주당 대표 등 정관계인사들과 김건모, 성진우, 송대관 등 300여 명의 대한가수협회 소속 가수들이 참여해 태진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대한가수협회는 1959년 당시 문화공보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1961년 군사정부의 대중예술인 통제정책으로 사라졌다가 2006년 45년 만에 사단법인으로 재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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