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홍원은 슬라이더가 밋밋해”

입력 2010-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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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등판 선수 전력분석 온힘
13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첫 대결을 펼칠 대만은 금메달 사냥의 가장 큰 라이벌. 사회인야구 선수로 구성될 일본 역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만만하게 볼 수 없지만 대표팀은 예선에서 같은 B조에 속한 대만에 우선 온 신경을 쓰고 있다.

대만이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투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청홍원이다. 조범현 감독은 이렇게 예상하고 있고, 현지에서 만난 대만 ‘중앙통신사’ 포산 히시아오 기자 역시 “아마 청홍원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청홍원의 투구를 대만에서 직접 지켜봤던 조 감독은 “직구 구속은 144∼145km 정도였는데, 변화구 특히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믿는’ 또다른 투수는 소프트뱅크 소속 좌완 양야오쉰. 한때 선발로 유력해 보였던 그는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직접 양야오쉰의 볼을 때려 본 김태균은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선수인데, 쉬운 볼을 갖고 있는 건 분명히 아니다”면서 “제구가 좋지 않다. 잘 던지다가도 4,5회쯤 되면 갑자기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김태균은 일단 누상에 나가 빠른 발로 양야오쉰의 신경을 건드려 스스로 무너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저우(중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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