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불패 독주냐, 골든어필 추격이냐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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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통령배 대상경주

4연승 당대불패 선·추입 모두 가능
기복 없는 골든어필 선입작전 구사
트리플세븐 홈 이점 살릴지 관심
14일(일) 제9경주(국1, 2000m, 별정Ⅴ)로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경마공원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표급 마필들이 출사표를 내놨다.

경마 전문가들은 근소하게 부경 쪽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에서 치르는 경주인 만큼 서울경마공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예상돼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우승후보’ 당대불패-골든어필




● 당대불패(수, 3세, 5조 유병복 조교사)

통산 11전을 치러 8승(승률 72.7%)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6월부터 내리 4연승을 질주하며 뚜렷한 상승세에 있어 원정경주라는 부담에도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직전경주였던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 ‘천년대로’를 6마신(15m)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만큼 경주 전개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마필.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 골든어필(수, 4세, 19조 김영관 조교사)

역시 부경경마공원 소속으로 선두 뒤를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통산 14전 9승, 2위 3회로 승률 64.3%, 복승률은 무려 85.7%에 이른다. 14전을 치르는 동안 4위 이하의 성적이 없을 정도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대불패’와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다크호스’ 연승대로-트리플세븐




● 연승대로(수,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

부경경마공원 3조에서 ‘천년대로’와 동반 출전한 마필이다. 지난해 삼관레이스에서 인상적인 경주를 보였다. 선입 혹은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12초대 G-1F(결승선 전방 200m 기록) 기록을 보유할 만큼 추입력이 강점이다. 통산 전적은 25전 11승, 2위 4회로 승률 44%, 복승률 60%를 기록 중이다.


● 트리플세븐(수,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4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뚝섬배(GIII) 우승마필이다. 400kg 중반대 체격임에도 추입력이 발군이다. 직전 경주에서 59kg을 달고도 준우승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 부경경마공원의 거센 도전을 막아낼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다. 통산 전적 30전 10승, 2위 4회로 승률 33.3%, 복승률 46.7%.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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