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슈퍼루키’ 김주미 내년 KLPGA투어 못뛴다

입력 2010-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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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순위 예선전 손세희·이정은과 탈락 이변
홍진의 1위 … 송아리·박희정도 가볍게 통과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순위 예선전에서 해외파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17일 전남 무안의 무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에서 LPGA 투어 출신의 정일미(39)는 합계 이븐파 144타를 쳐 59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쌍둥이 골퍼로 잘 알려진 송아리(24)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끝내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박희정(2언더파 142타·24위)과 이정연(이븐파 144타·45위)도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김주미(26·사진)와 손세희(25), 일본에서 뛰었던 이정은(33)은 국내투어의 높아진 수준에 발목이 잡혀 예선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김주미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첫해 2승을 올리며 신인상과 상금여왕, KLPGA 대상 등을 휩쓸었던 원조 슈퍼루키다. 2005년부터 미 LPGA 투어로 건너가 2006년 SB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내년 1년 동안은 투어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총 332명이 출전해 3.3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예선전에선 홍진의(19)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1위로 통과했다. 예선을 통과한 100명은 23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본선전에서 정규투어 상금랭킹 51∼70위(ADT캡스챔피언십 종료 후 순위)의 선수들과 마지막 본선을 치러야 한다. KLPGA 투어는 정규투어 출전자를 108명으로 제한해 시드 순위전에서 최소 5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도 출전권이 보장된다.

사진제공|KLPGA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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