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4강에서 만나는 아랍에미레이트(UAE)는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우승,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멤버로 구성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마크,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오르는 등 북한전까지 5경기에서 3승2무로 무패다. 9골을 넣고,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대표팀에는 AFC U-19 대회 우승 멤버 9명이 포함돼 있다. 당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한 공격수 아흐메드 칼릴(21)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흐메드 칼릴은 이번 대회에서도 3골로 팀 내 최다 골이다.
UAE의 핵심 멤버는 21세 이하로 구성했다. 21세를 넘는 선수는 주장인 주전 골키퍼 알리 파세이프 후사니(23), 중앙수비수 압둘라 무사 블루시(23) 등 2명이다. 수비를 보강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23세 이상)는 없다.
한국은 현 멤버 중심으로 참가했던 AFC U-19 선수권 조별리그에서 UAE에 1-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만 2골을 내줬다. 당시 경기에 뛰었던 구자철, 김보경 등 21세 이하 태극전사들은 2년 만에 UAE를 상대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