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가 21득점을 합작한 한국남자배구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해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9일 중국 광저우 중다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차 예선(8강 F조)에서 카타르를 3-0(25-16 25-22 25-18)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 예선을 포함해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2개조로 나뉜 8강 조별라운드 2경기로 F조 순위를 결정한 뒤 1∼4위간 크로스 토너먼트를 갖는다. 첫 세트부터 문성민과 박철우가 이룬 공격 듀오의 강타가 불을 뿜은 한국은 수비가 잠시 흔들린 2세트 초반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며 1시간 9분 만에 카타르를 요리했다. 한국은 20일 일본과 F조 2차전을 갖는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여자배구는 A조 예선 2차전 타지키스탄전에서 3-0(25-4 25-7 25-3) 완승을 거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