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레슬링·복싱 “아, 옛날이여” 전통적 메달밭…광저우선 노골드 수모

입력 2010-1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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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메달밭…광저우선 노골드 수모
한때 최고의 메달밭으로 꼽히던 레슬링과 복싱은 광저우에서 약세를 면치 못해 올드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레슬링의 부진은 충격이 크다. 그레코로만형은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2개에 그치며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자유형에서 얼마나 금메달을 수확할지는 미지수다.

한국 복싱은 2회 연속 노골드다. 처음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1994년 히로시마 대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금메달을 쏟아내던 한국 복싱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12체급 모두 석권하는 신화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 다 옛날 이야기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노골드에 그친 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 3, 은 2, 동 5개를 따내며 부활하는가 했으나 2006년 도하 대회(은 3개)에 이어 이번 광저우에서도 또 다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복싱에서 유일하게 4강까지 진출한 60kg급 한순철도 24일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복싱에서 75kg급의 성수연이 부전승으로 4강에 직행해 동메달을 확보하는 행운을 얻었지만 결승진출은 어렵다는 평가다. 동메달 2개는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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