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스포츠동아DB
김형규는 29일 밤 자필 편지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증인 진술이)강압수사를 받았다는 문장으로 요약된 것은 저의 의도가 아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MC몽 2차 공판에 치과의사 자격으로 증인으로 참석했다. 법정에서 그는 “경찰조사 당시 했던 진술이 투명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는 곧바로 기사화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김형규가 MC몽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공격했다. 아내인 가수 김윤아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등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는 “‘증언번복’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저 뿐 아니라 증인으로 출석한 모든 치과의사들이 법정에서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5인의 증인의 증언에 대한 내용이 이미 기사화됐고 저 혼자만 진술서와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형규는 보도자료에서 “2004년 일하던 치과에서 원장의 소개로 MC몽을 만났다”며 “직접 MC몽을 진료 의자에 앉혀 검사하거나 치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또 “MC몽이 자신의 신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의 노여움을 사는 것은 물론 저를 비롯한 많은 무관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MC몽이 이제라도 남자답게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