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남북단일팀 축구공 ‘평화의 상징’으로 등장해

입력 2010-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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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유치위원회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주제는 월드컵을 통한 동북아의 평화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평화를 상징하는 축구공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 축구공은 한국과 북한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은 91년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당시 단일팀은 8강에 올랐고,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 후 단일팀 멤버들은 축구공 하나에 사인을 하며 8강 진출의 의미를 담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보관해 오던 이 축구공이 바로 평화를 상징하는 심벌로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한 것. 유치위는 이 볼을 직접 스위스 취리히로 가져왔다. ‘축구를 통한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 한다’는 모토를 가진 FIFA에 기증할 예정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유치 명분을 좀 더 높여준 것도 사실이다. 특별한 의미를 남고 있는 축구공이 집행위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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