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 공개 커플들의 대외 활동이 부쩍 늘었다. 연예계 대표 스타 커플 류승범과 공효진(왼쪽)은 모토로라 휴대전화 광고를 함께 찍었으며 한혜진도 자신의 남자친구인 나얼이 속한 남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또 최수종(오른쪽)-하희라 부부는 KBS 2TV 드라마 ‘프레지던트’에 함께 대통령 부부로 출연한다.
류승범-공효진 모토로라 CF 촬영
한혜진, 연인 나얼 뮤비 자진 출연
최수종-하희라는 아예 부부 연기
몰입도 굿!… 업계·팬 모두 반겨
대중에 알려진 공개 커플이라도 대개 공식석상에서는 함께 나타나지 않던 연예계의 불문율. 하지만 요즘은 마치 보란듯이 함께 활동에 나서는 스타 커플들이 늘고 있다.한혜진, 연인 나얼 뮤비 자진 출연
최수종-하희라는 아예 부부 연기
몰입도 굿!… 업계·팬 모두 반겨
연예계 대표적인 공개 커플인 류승범과 공효진은 3일 모토로라 휴대폰 광고에 등장했다.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한 이후 연인으로, 친구로 10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이지만 광고에 동반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한혜진도 6년째 교제중인 남자친구인 나얼을 위해 남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신곡 ‘똑같다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나얼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나얼의 노래가 흐르는 영상에 한혜진이 출연한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얼마전에는 8년째 교제중인 세븐과 박한별이 9월 말 공개된 세븐의 ‘아임 고잉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에 함께 등장해 화제를 뿌렸다.
그런가 하면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15일부터 방영하는 KBS 2TV 드라마 ‘프레지던트’에 함께 대통령 부부로 출연한다.
스타 커플의 동반 출연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본인들의 희망과 공개커플 출연을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맞물리면서 늘고 있다. 특히 실제 연인이나 부부이다 보니 밀도 높은 감정연기와 애정 장면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할 수 있고, 그만큼 대중의 몰입도도 클 수 밖에 없다.
류승범 공효진 소속사 N.O.A 엔터테인먼트 측은 “광고출연 제안에 두 사람은 흥미를 느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코리아 측도 “젊은 층에게 호감을 얻고 있는 류승범-공효진 커플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속사 산타뮤직 측은 “한혜진이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는 남자친구를 축하해주기 위해 자진해서 출연의사를 밝혔다”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한혜진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모토로라 코리아·산타뮤직·KBS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