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亞 클럽컵 제패때 처럼…
밀란전서 ‘붉은 하의·양말’ 착용
성남 일화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을 상대로 ‘백전백승’의 붉은색 하의 유니폼을 입는다.밀란전서 ‘붉은 하의·양말’ 착용
성남의 원래 주 유니폼 색은 노랑(상의)-검정(하의)-노랑(양말)이다.
그러나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알 샤밥(사우디)과의 홈경기에서 붉은 색 하의를 입고 붉은 색 양말을 신었다.
K리그와 한국축구를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더불어 1996년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을 제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바꿔 입은 것이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다. 1차전 역전패(3-4)를 딛고 1-0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스리그 결승 역시 4강 2차전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성남 선수단은 이번에도 붉은 색 하의와 양말을 아부다비로 공수해 왔다.
알 와다와의 1차전 때는 상대 유니폼이 자주색 계열이라 입을 수 없었지만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성남의 홈경기라 유니폼을 선택할 우선권이 있다.
더구나 인터 밀란 유니폼이 파랑-검정-검정(홈), 하양-하양-하양(원정)이라 색깔이 겹칠 일도 없다.
아부다비(UAE)|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