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기성용
[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DB]
손연재, 기성용, 정다래, 이슬아 신드롬
2010년에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많았다. 그만큼 훌륭한 실력과 뛰어난 외모를 갖춘 스포츠 신인들이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누린 해이기도 하다. '리듬체조 계의 김연아' 손연재
'움직이는 인형' 손연재(16·세종고) 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전부터 깜찍한 외모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얀 피부와 둥근 눈의 베이비 페이스와 가녀리고 균형 있는 몸매, 사랑스럽고 청초한 분위기. '요정','순정만화 주인공' 등 늘 따라붙는 수식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상 사진도 '화보'에 가깝다.
하지만 손연재 선수가 사랑받는 이유는 미모만이 아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쥘 만큼 빼어난 실력도 손연재 선수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저 사람이 축구선수?' 기성용
187cm의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지만 웃을 때면 반달 눈이 되는 귀여운 미소를 가진 축구 선수가 있다. 바로 기성용 선수(21·셀틱)다.
기성용은 국내 프로축구 FC서울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준수한 외모로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스코틀랜드의 프로 축구팀으로 이적해 축구 선수로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영어 인터뷰에도 능숙하다보니 스포츠계의 ‘엄친아’인 셈이다.
최근에는 같은 팀의 차두리 선수의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다래, 이슬아
[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DB]
'4차원 인어공주' 정다래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 선수의 '특별함'은 ‘통곡’ 인터뷰에서 잘 드러난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평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큰 소리로 울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그 후에도 정다래 선수는 기자회견 때마다 “좀 쉽시다”등 어눌하지만 엉뚱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다래 어록’이 등장했을 정도다. 또한, 미니홈피를 통한 “인터뷰는 어렵다” 등의 솔직한 해명은 정다래 선수의 ‘순수함’을 돋보이게 한다.
수영으로 다져진 늘씬한 몸매, 앳된 얼굴도 매력적이다.
'바둑하는 아이유' 이슬아
'바둑돌' 이슬아 선수(19)의 등장은 조금 특별하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한국 선수 결단식에서 스타 수영 선수 박태환(21·단국대)과 사진을 찍다가 오히려 기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것.
둥근 얼굴형과 통통한 볼 때문에 바둑 대표팀 이슬아 선수는 친근한 인상의 호감형 얼굴이다. 수수한 얼굴로 머리에 침을 꽂고 승부에 집중할 때나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화보를 찍는 때나 모두 여동생처럼 귀엽다.
외모 뿐만 아니라 실력도 아이유와 닮은 꼴이다. 이슬아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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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이 뚜렷한 G세대
‘스포츠돌’ 손연재, 기성용, 정다래, 이슬아는 공통점이 있다. 일찌감치 자신의 길을 선택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이다. 기성용 선수는 중학교 시절 호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이슬아 선수는 바둑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손연재 선수는 5살, 정다래 선수는 8살에 운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빙상 얼짱' 이상화, 이승훈 선수, 여자 축구의 미래를 개척한 지소연, 여민지 선수 등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