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왓슨은 영국의 국민테너로 불린다.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밤마다 클럽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노래하던 그는 클럽주인의 권유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른 후 클래식에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성악을 익혔다. 1999년 잉글리시 프리미엄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노래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세계적인 테너이자 팝페라 가수로 떠올랐지만 2006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무대를 떠나야 했다. 왓슨은 그러나 불사조처럼 병마와 싸워 이기고 다시금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 앨범 ‘라 보체’를 들고. 영화 ‘대부’, ‘러브스토리’의 테마곡을 비롯해 마스카니의 ‘인터메초’ 등 귀에 익숙한 명곡들 속에는 그가 넘어야 했던 인생의 굴곡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