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日콘서트…1만2000명 폭풍 환호

입력 2010-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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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그룹 초신성. 올해 일본 6개 도시에서 연 초신성의 콘서트는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6개 콘서트 모두 매진
“탁월한 일본어 성공 열쇠”
시작은 미약했다. 2007년 한 가수의 대타로 일본 무대에 처음 섰다. 이듬해 신인으로 치열한 경쟁의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했다. 그리고 3년이 흘러 그들은 일본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 ‘샛별 중에 유난히 빛나는 별’이라는 뜻을 가진 이들은 이름답게 일본에서도 ‘유난히’ 빛이 났다. 초신성이 2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초신성 쇼 2010’을 열고 1만2000여 명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초신성은 이날 열린 공연을 비롯해 4월 도쿄NHK홀, 10월 도쿄 국제포럼, 나고야 공회당, 오사카 아르가이크홀, 25일 고베에서 열릴 예정인 ‘초신성 크리스마스파티 2010’까지 올해 일본에서 연 6개의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키는 기록을 달성했다.

8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곡 ‘샤이닝 스타’도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4위에 올랐다. 그동안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10장을 모두 오리콘 차트 6위권에 진입시키며 ‘신한류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초신성이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초신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자칼 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J-POP의 신인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면서 “외형적 이미지는 일본에 맞췄고, 음악 색깔은 K-POP에 중점을 뒀다. 이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여섯 멤버 모두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갖춘 것도 현지화 전략이 성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초신성은 일본 아이치 대학에서 경영학을 수료한 리더 윤학을 중심으로 일본어를 독학하며 실력을 쌓았다. 이들은 콘서트 때 통역 없이 일본어로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자랑한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일본의 아이돌이나 일반 가수들은 정적인 분위기 위주지만 초신성은 이들에 비해 키도 크고, 춤도 잘 추고 강한 남성미가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마루기획

요코하마(일본)|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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