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2008년 말 하와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세부적으로 보면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조기 출국해 6만 3천 달러가 들었으며, 2주 동안 해군과 경호원들의 숙식에 들어간 비용이 1만 6천 8백 달러, 지역 경찰 등 하와이에서 동원된 인건비가 25만 달러 등이다.
24명의 백악관 직원들은 하루에 4백 달러가 되는 호텔에 2주동안 머물고 있으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한번 왕복 운행에 100만 달러가 들어간다. 여기에 직원들의 식비, 교통비 등을 합치면 금액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와이 현지 신문도 "오바마는 좀 더 저렴하고 안전한 곳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 비용은 기존 대통령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2일 휴가를 떠난 오바마 대통령은 3일까지 하와이에 머물고, 4일부터 백악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