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만 잘해도 비거리 쭉 늘어나요

입력 2011-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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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상체를 최대한 회전시켜 몸의 꼬임 동작을 극대화해야 헤드스피드가 빨라지고 비거리가 향상된다. 최나연의 백스윙 톱 자세처럼 몸을 충분히 틀어줄 수 있도록 겨울 시즌 스트레칭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향상된다. 스포츠동아DB

■ 톱프로 3인의 겨울철 훈련법 공개

1. 최나연…하체 고정 상체 틀기 반복
2. 김형태…러닝어프로치 연습 감각↑
3. 이일희…빈 스윙 하면 리듬감 향상
겨울 시즌은 골퍼들이 지난 시즌의 부족함을 만회하고, 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극심한 한파에 온몸이 움츠러들지만 한 겨울에도 골프 실력을 늘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최나연, 이일희, 김형태 등 톱 프로들이 겨울철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알려준다.


● 최나연…스트레칭만으로 타수를 줄인다

너무 추워서 연습장 가는 것조차 두렵다면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골프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트레칭이다. 최나연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만으로 타수를 2∼3타는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하체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상체를 최대한 틀어주는 스트레칭 자세를 반복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나연은 “헤드 스피드가 나야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가 증대되는데 헤드스피드의 원천은 상,하체의 충분한 꼬임이다. 백스윙 시에 하체, 특히 왼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클럽 없이 백스윙을 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


● 김형태…그립은 짧게 공 굴리는 기분으로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실외 연습장이나, 파3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이 많다. 한 겨울 딱딱한 바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습법은 러닝 어프로치다. 7, 8, 9번 아이언을 사용해 굴려서 핀에 붙이는 러닝 어프로치 샷을 꾸준히 연습하면 피칭이나 샌드웨지로 하는 띄우는 샷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볼은 오른발이나, 오른발 바깥쪽에 두어도 상관없다. 그립은 짧게 잡고 공을 때린다기보다는 굴려준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되, 백스윙보다는 팔로스루를 길게 가져가야 한다.

러닝어프로치 샷의 경우 볼이 떠서 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의 비율이 7번은 1:4, 8번은 1:3, 9번은 1:2 정도다.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만의 거리를 찾는 것이 좋다.

● 이일희…빈 스윙으로도 충분해요

겨울철에 드라이버 샷 연습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부상의 원인이 된다.

프로들도 겨울철에는 드라이버 샷을 많이 연습하지 않는다. 공 개수로는 30개, 시간은 10분 내외가 가장 적당하다. 드라이버 샷 연습을 꼭 해야 한다면 실제로 볼을 때리기보다는 70∼80% 정도의 스피드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임팩트와 피니시 자세를 만들 수 있도록 빈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비록 빈 스윙이라고 해도 꾸준히 연습하면 타이밍과 리듬이 향상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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