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소통 …한국영화 3편, 3색 마케팅

입력 2011-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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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위쪽부터), ‘평양성’,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이달 말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기대작 세 편이 콘서트 시사회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글러브’ 14일 콘서트 시사회
‘평양성’주연들 TV예능 출연
‘조선 명탐정’ 관객과의 대화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세 편이 저마다 독특한 마케팅으로 관객 선점에 나섰다.

20일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야구영화 ‘글러브’를 시작으로 27일 나란히 개봉하는 코믹 사극 ‘평양성’과 ‘조선 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세 편의 한국 영화는 설 연휴를 앞둔 충무로의 기대작. 세 영화는 작품의 내용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을 최근 시작했다.

청각장애인들의 야구 도전기를 그린 ‘글러브’는 감성에 호소하는 콘서트 시사회를 연다. 14일 서울 멜론 악스홀에서 열리는 시사회 콘서트에는 영화 주제가를 부른 ‘슈퍼스타K’ 출신의 허각과 존박이 출연한다. 둘이 부른 주제가 ‘마이 베스트’는 이달 초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공개된 이후 2∼3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평양성’과 ‘조선 명탐정’의 마케팅 전략은 극과 극이다. 정진영·이문식 주연의 ‘평양성’이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대중 노출에 적극적이라면, 김명민·한지민 주연의 ‘조선 명탐정’은 반대로 TV와 거리를 두고 관객들과 직접 일대 일로 만난다.

‘평양성’의 주인공 정진영은 개봉을 앞두고 KBS 2TV ‘해피투게더’, SBS ‘런닝맨’에 출연한다. 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영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이 ‘평양성’이 잘안되면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쳤기 때문에 예능도 마다지 않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조선 명탐정’은 이례적으로 개봉 전 주연배우들과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준비했다. 22일과 23일 열리는 시사회에서는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 등 배우들이 나서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선 명탐정’ 마케팅을 맡은 딜라이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영화제 등에서 했던 방법이지만, 사전 입소문을 내고 평가를 받기 위해 관객들과 먼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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